업(2009.07.29개봉)

업

주인공인 칼 프레드릭슨의 어린 시절 꿈은 파라다이스 폭포를 횡단한 찰스 먼츠처럼 모험가가 되는 것이었고, 같은 꿈을 가진 어릴 적 소꿉친구이자 첫사랑인 동물원 직원엘리를 만나 결혼하게 된다. 

칼과 엘리가 처음 만나던 날 두 사람은 파라다이스 폭포에 갈 약속을 했다. 

세월이 지나고 나이를 먹었어도 두 사람의 소망은 변하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에 노년이 되어서야 파라다이스 표를 끊어서 갈 계획을 세우는데, 나이가 들어가던 엘리가 세상을 떠나면서 칼은 혼자가 된다.
엘리를 잃은 후 홀로 노년을 보내던 칼은 집 주변이 전부 개발이 되고 자신의 집 우체통을 실수로 건드린 인부 오해해 폭행하게 되고 그 사건을 계기로 칼은 집에서 퇴거당해 양로원에 보내질 위기에 처한다.

칼은 최후의 수단으로 수 만개의 풍선을 집에 매달아 띄우고 아내와의 추억을 안고 평생 꿈인 파라다이스 폭포로 여행을 떠난다.

혼자 떠나는 여행인 줄 알았지만 야생탐사대(보이스카웃 패러디) 상급 단원으로 진급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경로 배지를 받으려는 시끄러운 꼬마 러셀, 형형색색의 괴상한 새 캐빈과 말하는 개 더그까지 함께 여행을 하게 된다.

여행을 하며 여러 어려움을 겪지만 잘 헤쳐나가며 폭포에 다다를 때쯤 비행선인 집이 날지 못하고 착륙하고 만다.

거기서 칼과 엘리에게 꿈을 가지게 해 준 찰스 모먼을 만나게 된다.

찰스먼츠를 만난 칼과 러셀 그리고 캐빈과 더그는 즐거운 저녁을 먹고 시간을 보내지만 찰스 먼츠가 평생을 찾은 새가 칼과 러셀과 함께 있는 것을 본 찰스 먼츠는 본색을 드러내고 만다.

찰스먼츠의 진심을 눈치챈 칼은 이 요란스럽기만 한 러셀과 캐빈, 더그를 귀찮아하던 와중 그들이 위기에 처하자, 칼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그들을 전부 버려두고 자신의 소망을 위해 파라다이스 폭포로 향하고, 결국 평생의 소망을 이루지만 무언가 가장 중요한 것을 놓고 온 느낌이 들어서 그렇게 기쁘지만은 않았다.빈 집에서 엘리의 모험 일지를 보던 칼은 한 가지를 깨닫게 된다. 비행선을 타고 전 세계를 누리는 것만이 모험이 아니라는 것을, 아내와 함께 했던 삶이 전부 모험이었음을 깨닫는다. 

칼이 눈물지으며 엘리와 찍은 사진들을 넘겨 보는데, 마지막 장에 엘리가 '모험을 하게 해 줘서 고마워. 그럼 이제 새로운 모험을 즐겨봐!' 하고 글을 남겨뒀다. 

무엇인가를 깨달은 칼은, 집을 띄워 날아가 러셀과 케빈을 구하기 위해 집 안의 짐을 모두 밖에 던진다.

위험하게 끊임없이 도망치는 러셀과 캐빈을 더그는 동료였던 개들로부터 도와주고 위기에 처한다.

그 순간 나타난 칼은 개들로부터 러셀과 캐빈을 구하고 찰스 먼츠를 응징한다.

찰스먼츠는 자신보다 다른 탐험가가 먼저 시비의 새 캐빈을 찾아 업적을 세울까 두려워서 자신을 찾아왔던 수많은 탐험가들을 처치해 왔다. 그는 그런 사실이 알려질 까 두려워 칼을 추적하기 위해 도약한 순간 칼과 엘리의 집에 달린 풍선들 중 바람이 빠져서 추락하는 풍선줄에 얽힌 채 꼼짝없이 낙하했다.

찰스와 함께 구름 속으로 사라진 집을 뒤로하고 러셀과 케빈을 위기에서 구해낸 후 칼과 러셀 그리고 더그는 찰스의 비행선으로 집에 돌아온다.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 되고 칼은 양로원에 들어간다.

그러나 이전과는 달리 진취적인 인생을 살게 된다.

칼은 러셀의 배지 수여식에 참석해 배지를 달아주며 우정을 과시한다. 

구름 속으로 사라진 줄 알았던 집이, 부부가 그리던 모습 그대로 파라다이스 폭포 위에 올려져 있는 모습이 보이며 끝이 난다.

지극히 사적인 후기

픽사 작품 속 빌런들 중에서도 악랄하고 잔인한 빌런을 잘 묘사하고 있다.

아동용 애니메이션일지라도 노인이 아닌 어린 러셀에게 거리낌 없이 총을 겨누는 모습만 봐도 얼마나 악마인지 알 수 있다.

영화의 짧은 스토리만으로도 흥미를 유발하기에 적당하였고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의 할아버지의 대표적인 이순재배우의 목소리가 칼에게 너무 잘 어울려 더 매력적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가족영화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영화로 잔잔한 웃음과 감동이 들어있는 영화이다.

사담으로 영화에서 기계를 통해 개들이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고 말을 하는 것이 현실에 이루어질 날을 미리 알고 만든 영화라고 해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