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2004.06.04개봉)

기상이상 예고

기상학자인 잭 홀박사는 남극에서 빙하 코어를 탐사하던 중 지구에 이상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더 큰 이상 기후가 일어날 것을 감지한다. 본인의 연구 결과를 국제회의에서 지구의 기온 하락에 관한 연구발표를 하게 된다.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 북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이 바뀌게 되어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는 거대한 재앙이 올 것이라고 무섭게 경고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모두에게 비웃음만 당하고 상사와의 갈등만 커지게 된다. 잭은 상사와의 논쟁으로 퀴즈대회 참가를 위해 뉴욕으로 가는 아들 샘을 공항에 데려다주는 것을 잊어버리고 만다.

이상기후 속으로

얼마 후 아들이 탄 비행기가 이상난기류를 겪게 되지만 무사히 뉴욕에 도착하게 되고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들이 일어난 다는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일본에서는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TV를 통해 보도되는 등 지구 곳곳에 이상기후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잭은 해양 온도가 13도나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자신이 예견했던 빙하시대가 곧 닥칠 것이라는 두려움에 떨게 된다.

한편 잭의 아들인 샘은 뉴욕에서 퀴즈대회를 준비하다 이상기후를 알게 되고 아버지와 통화를 하며 자신의 위치와 현재의 환경을 이야기하고 잭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샘에게 설명해 주고 안전한 곳에서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라고 당부한다. 이런 재앙으로부터 아들을 구하러 가려던 중 백악관으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잭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미국 북부에 위치한 사람들은 이동하기엔 안타깝지만 너무 늦었으므로 포기하고 우선 가능성이 있는 중부지역부터 최대한 사람들을 따뜻한 멕시코 국경 아래인 남쪽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과감한 주장을 하고 떠나자 또다시 관료들은 잭은 따뜻한 곳에 있어 태평한 말을 한다고 비난하지만 한 장군이 잭은 아들이 뉴욕에 구하러 간다는 말에 잭을 비난하던 사람들은 모두 숙연해진다. 이동을 시작한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이동과 불안에 혼란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잭은 아들이 있는 북쪽 뉴욕으로 향한다.

깨어있어 구출하러 갈게

한편 잭은 뉴욕 도서관에서 대피해 있다 밖에 이동하는 사람들을 보고 도서관에 있던 사람들이 동요하며 이동하려 하자 잭의 말을 전하며 말리지만 사람들은 듣지 않고 이동하고 소수의 사람만이 남아 체온을 유지하며 잭이 구출하러 오기를 기다린다. 도서관이란 특색으로 사전 같은 책들을 모아 불을 지피며 견디지만 주변은 점점 얼어가고 있다. 샘의 친구의 갑작스러운 고열에 당황한 친구들은 의약품을 찾지만 도서관의 의무실을 지하에 있어 물속에 잠겼다. 그때 밖에 정박된 큰 배를 생각해 내고 위험을 무릅쓰고 배로 향한다.

하지만 배에는 굶주린 늑대들이 있고 그걸 모르는 샘과 친구들은 배에서 식량과 의약품을 챙기지만 늑대들과 대립하며 목숨의 위협을 느낀다. 서로의 힘과 지혜를 모아 무사히 탈출하며 도서관에 다다를 때 도서관 주변의 기상이 변하는 걸 알게 된 샘을 큰소리로 빨리 도서관 안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소리치고 뛰어간다. 무사히 도서관 안에 들어와 문을 닫자 주변은 온통 얼음으로 뒤덮이고 만다. 

잭을 아들을 생각하며 태풍의 눈 속에 들어가서도 잘 견디고 아들을 찾아가는 것에 성공한다.

온통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곳에서 문밑의 불빛을 발견하고 문을 열은 잭은 불이 꺼지지 않게 계속 땔감을 넣어 불을 유지하고 서로 체온을 유지하며 잠들어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기뻐하며 아들인 샘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무사히 아들을 구출하고 구조 헬기에 오른 잭과 샘의 일행들은 헬기아래 온 도시가 눈으로 잠겨 있는 것을 보며 마음이 착잡하다. 

지극히 사적인 후기

투모로우를 볼 때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은 언제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올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매년마다 북극의 얼음이 매년 조금씩 녹고 있다는 뉴스를 보며 지구 살리기에 더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는데 투모로우 영화는 그런 생각을 더 절실히 하게 하는 결심을 자극하는 영화다.

기상변화로 세계에서 가장 발전되어 있다고 하는 미국이 멸망 직전까지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가히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한편으로는 기상이 최악으로 변했을 때 국민의 절반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이해가 가면서 안타깝고 이런 일은 절대 생겨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